
안녕하세요, 씨네 리플레이에서 여러분과 다시 만나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1990년대 한국 청춘 영화의 대표작, 1999년 개봉한 "태양은 없다"를 다뤄볼게요.
김성수 감독이 연출하고, 정우성과 이정재라는 두 레전드 배우가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은 이 작품은 방황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유쾌하면서도 애잔하게 그려냈죠.
저는 "태양은 없다"를 처음 봤을 때, 두 배우의 리즈 시절 비주얼과 그 뒤에 숨겨진 삶의 무게에 깊은 인상을 받았어요.
2025년 현재 다시 돌아보는 이 영화의 매력을 함께 탐구해봅시다!

줄거리 요약
"태양은 없다"는 한물간 복서 이도철(정우성)이 주인공입니다.
펀치 드렁크 증세로 링에서 밀려난 그는 후배 성훈(박지훈)에게 KO패를 당한 뒤 권투를 그만두고, 관장의 소개로 흥신소에서 일하게 되죠.
그곳에서 만난 조홍기(이정재)는 돈이라면 물불 안 가리는 속물로, 강남에 빌딩 한 채를 갖는 것이 꿈입니다.
두 사람은 성격도 목표도 다르지만, 우연히 얽히며 함께 방황하는 청춘의 길을 걷습니다.

홍기는 사채업자 병국(이범수)에게 빚을 지고 쫓기며 사기를 치고, 도철은 그런 홍기와 엮여 연예인 지망생 미미(한고은)와 사랑을 시작하죠.
그러나 홍기의 배신과 도철의 마지막 시합 패배로 두 사람의 꿈은 산산조각 납니다.
결국 도철은 홍기의 위로 속에서 눈물을 삼키며 청춘의 끝을 받아들이죠.
"태양은 없다"는 뜨거운 태양을 찾던 청춘들의 엉뚱하고도 애틋한 여정을 담았어요.
주요 등장인물 소개
이도철(정우성): 펀치 드렁크에 시달리는 복서, 순박하지만 권투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함.
조홍기(이정재): 돈에 집착하는 흥신소 직원, 사기꾼이자 속물적인 청춘의 표상.
미미(한고은): 연예인을 꿈꾸는 나레이터 모델, 도철과 홍기 사이에서 사랑을 키움.
병국(이범수): 사채업자, 홍기를 쫓는 냉혹한 빌런.
성훈(박지훈): 도철을 KO시킨 후배 복서, 그의 몰락을 상징.
관장(이기열): 도철을 흥신소로 이끄는 조력자, 따뜻한 멘토.
병국의 부하(박성웅): 무명 시절 출연, 말 없는 행동파.

"태양은 없다"를 다시 보니, 이 영화가 90년대 청춘의 불안과 열정을 유쾌하게 풀어내면서도 그 이면의 허무를 잘 담아냈다는 점이 인상 깊었어요.
정우성의 순박한 도철은 꿈을 잃은 청춘의 아픔을, 이정재의 능글맞은 홍기는 자본주의 속 욕망을 생생히 보여줬죠.
특히 두 사람이 체육관에서 ‘Wooly Bully’에 맞춰 춤추는 장면은 웃음과 함께 그 시절의 자유로움을 느끼게 했어요.
고등학교 때 친구들과 댄스 동아리에서 비슷한 곡으로 장난치던 추억이 떠올랐습니다.

김성수 감독의 연출은 복고적인 감성을 살려냅니다.
삐삐폰과 명품 정장, 복고풍 OST는 90년대 분위기를 충실히 재현하고, 정우성과 이정재의 비주얼은 그 자체로 영화의 태양 같았어요.
2025년 현재 보면 다소 느슨한 전개가 눈에 띄지만, 당시 기준으론 신선한 청춘물이었죠.
다만, 결말이 허무하게 끝나 여운이 강하게 남지 않은 점은 아쉬웠어요.
친구와 이 영화를 보며 “만약 내가 90년대 청춘이라면 어떤 꿈을 꿨을까?”라는 이야기를 나눴어요.
저는 아마 도철처럼 순수하게 뭔가를 쫓았을 테지만, 홍기 같은 현실감도 필요했을 것 같아요.
"태양은 없다"는 뜨거운 태양을 잃은 청춘의 방황을 따뜻하게 위로하는 영화예요.

"태양은 없다"는 1999년 개봉한 한국 청춘 영화로, 정우성과 이정재의 풋풋한 시절과 90년대 감성을 담은 작품입니다.
도철과 홍기의 여정은 웃음과 함께 삶의 허무를 느끼게 하며, 뜨거운 태양을 찾던 청춘의 흔적을 남기죠.
저는 이 영화를 통해 그 시절의 자유와 방황을 되새기며 미소 지었어요.
복고적인 매력과 청춘의 이야기를 느끼고 싶다면, "태양은 없다"를 추천드립니다.
여러분도 이 영화에서 자신만의 태양을 찾아보세요!

평점: 8.4/10
추천 연령: 15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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