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악마와의 토크쇼' 리뷰: 생방송 속 악마, 공포의 무대

씨네 리플레이 2025. 4. 2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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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씨네 리플레이에서 여러분을 다시 맞이합니다!
오늘은 독창적인 공포 영화로 주목받은 "악마와의 토크쇼"를 가져왔어요.
 
2023년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이 작품은 콜린 케언스와 캐머런 케언스 형제가 감독하며, 1977년 할로윈 밤의 심야 토크쇼를 배경으로 한 파운드 푸티지 스타일의 공포를 선사합니다.
한국에서는 2024년 개봉 후 넷플릭스 공개로 화제가 됐죠.
 
저는 "악마와의 토크쇼"를 처음 봤을 때, 레트로한 분위기와 점차 걷잡을 수 없이 터지는 공포에 소름이 돋았던 기억이 나네요.
TV 화면 너머로 다가오는 악마의 이야기를 함께 풀어볼까요?
 
 

 



줄거리 요약

 
"악마와의 토크쇼"는 1977년 할로윈 전날, 심야 토크쇼 ‘올빼미 쇼’의 진행자 잭 델로이(데이비드 다스트말치안)가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기획한 특별 방송에서 시작됩니다.
잭은 아내의 죽음과 저조한 시청률로 방송국에서 압박을 받던 중, 할로윈 특집으로 초자연적인 손님들을 초대하죠.
 
첫 번째 게스트는 영매 크리스투(파이살 바지), 두 번째는 회의론자 카마이클 헤이그(이안 블리스), 그리고 마지막으로 초심리학자 준 로스(로라 고든)와 악마에 빙의된 소녀 릴리(잉그리드 토렐리)가 등장합니다.

방송은 처음엔 유쾌하게 흘러가지만, 릴리의 몸에 깃든 악마 ‘꿈틀 씨’가 소환되며 스튜디오가 혼란에 빠집니다.
의자가 공중에 떠오르고, 크리스투가 엑토플라즘을 토하며 쓰러지죠.
 
잭은 시청률에 대한 욕망으로 쇼를 계속 밀어붙이지만, 결국 악마의 힘이 방송을 장악하며 끔찍한 결말로 치닫습니다.
"악마와의 토크쇼"는 TV라는 친숙한 매체를 통해 현실과 공포의 경계를 허무는 독특한 경험을 선사해요.
 
 

악마와의 토크쇼

 


주요 등장인물 소개

 
잭 델로이(데이비드 다스트말치안): ‘올빼미 쇼’의 진행자, 시청률을 위해 악마와 거래한 비극적 인물.  

준 로스(로라 고든): 초심리학자, 릴리의 악마를 연구하며 방송에 출연.  

릴리(잉그리드 토렐리): 악마에 빙의된 소녀, 방송의 공포를 촉발.  

카마이클 헤이그(이안 블리스): 회의론자, 초자연적 현상을 부정하며 긴장을 더함.  

크리스투(파이살 바지): 영매, 방송 초반 기묘한 현상을 일으킴.  

레오 피스크(조쉬 쿠옹 타트): 프로듀서, 시청률을 위해 쇼를 밀어붙이는 조력자.  

거스(리스 오터리): 조수, 방송의 위험을 경고하는 유일한 양심.
 
 




"악마와의 토크쇼"를 다시 보니, 이 영화가 단순한 공포를 넘어 미디어의 욕망과 인간의 허영을 날카롭게 풍자한다는 점이 돋보였어요.
데이비드 다스트말치안의 잭은 성공에 대한 집착으로 점차 무너지는 모습을 섬세하게 그렸고, 릴리의 섬뜩한 눈빛은 공포의 핵심이었죠.
 
저는 특히 방송 중 흑백으로 전환되는 ‘오프 더 레코드’ 장면에서 70년대 TV의 아날로그 감성을 느끼며 몰입했어요.
몇 년 전, 친구들과 옛날 VHS를 보며 놀던 추억이 떠오르더라고요.
 
 

 
 

케언스 형제의 연출은 파운드 푸티지 형식을 활용해 관객을 방청객처럼 느끼게 합니다.
스튜디오의 레트로 디자인과 컬러-흑백 전환은 시대감을 살리고, 점차 터지는 초자연적 현상은 긴장감을 극대화하죠.
2025년 최근 리뷰에서도 “현대 유튜브 시대를 비판하는 듯하다”는 의견이 눈에 띄었는데, 시청률에 목매는 잭의 모습이 오늘날의 콘텐츠 경쟁과 맞닿아 있어 공감했어요.
다만, 결말이 다소 급작스럽게 느껴져 여운이 덜 남은 점은 아쉬웠습니다.

친구와 이 영화를 보며 “만약 내가 토크쇼 진행자라면 악마를 초대할까?”라는 상상을 나눴어요.
저는 아마 겁나서 못했을 테지만, 잭처럼 욕망에 휘둘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등골이 서늘했어요.
"악마와의 토크쇼"는 공포와 함께 현대 사회의 어두운 면을 돌아보게 하는 힘이 있어요.
 
 



"악마와의 토크쇼"는 2023년 개봉 후 2024년 한국에서 사랑받은 공포 영화로, 독창적인 형식과 깊은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생방송이라는 익숙한 설정 속에서 피어나는 공포는 레트로와 현대를 잇는 특별한 경험을 주죠.
저는 이 영화를 통해 욕망의 끝과 인간성의 경계를 고민하게 됐어요.
 
공포를 좋아하거나 색다른 스릴을 원한다면, "악마와의 토크쇼"를 추천드립니다.
여러분도 잭과 함께 이 기묘한 방송을 감상해보세요!
 
 

 
 

평점: 8.7/10
추천 연령: 15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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