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아무르' 리뷰: 사랑의 끝자락, 삶의 무게

씨네 리플레이 2025. 4. 1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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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씨네 리플레이에서 여러분과 다시 만나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깊이 있는 감동으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2012년 개봉작, "아무르"를 다뤄볼게요.
 
미카엘 하네케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노년의 사랑과 죽음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관객의 마음을 흔들었죠.
저는 "아무르"를 처음 봤을 때, 사랑의 무한한 헌신과 그 뒤의 무력감에 눈물을 삼켰던 기억이 나요.
삶의 마지막 순간을 담은 이 이야기를 함께 탐구해봅시다.
 
 



줄거리 요약

 
"아무르"는 파리에 사는 은퇴한 음악가 부부, 조르주(장-루이 트랭티냥)와 안(엠마뉘엘 리바)의 일상에서 시작됩니다.
두 사람은 오랜 세월 함께한 사랑으로 평화로운 노년을 보내지만, 안이 뇌졸중으로 쓰러지며 삶이 뒤바뀝니다.
안은 점차 몸과 언어를 잃어가고, 조르주는 그녀를 집에서 돌보며 헌신적으로 곁을 지킵니다.
 
딸 에바(이자벨 위페르)는 부모의 상황을 걱정하지만, 조르주는 외부의 도움 없이 안을 지키려 하죠. 
안의 상태가 악화되면서 조르주는 고통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합니다.
 
결국 그는 안을 위한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자신도 삶의 끝을 맞이합니다.
"아무르"는 노년의 사랑과 죽음을 잔잔하면서도 강렬하게 그려낸 작품이에요.
 
 

아무르

 


주요 등장인물 소개

 
조르주 로랑(장-루이 트랭티냥): 은퇴한 피아니스트, 안을 위해 모든 걸 바침.  

안 로랑(엠마뉘엘 리바): 조르주의 아내, 병으로 쇠약해지는 음악가.  

에바(이자벨 위페르): 조르주와 안의 딸, 부모의 고통을 외부에서 지켜봄.  

알렉상드르(알렉상드르 타로): 에바의 남편, 조용히 가족을 지원.  

간호사(디나라 드루카로바): 안을 돌보는 조력자, 조르주와 갈등.  

콘시어주(카롤 프랑크): 아파트 관리인, 부부의 일상을 엿봄.  

이웃(윌리엄 시멜): 부부의 옛 제자, 따뜻한 기억을 공유.
 
 




"아무르"를 다시 보면서 느낀 건, 이 영화가 사랑의 아름다움과 동시에 그 무거운 책임을 보여준다는 점이에요.
장-루이 트랭티냥의 담담한 연기는 조르주의 무력한 헌신을, 엠마뉘엘 리바의 섬세한 표현은 안의 고통을 생생히 전달했죠.
 
저는 특히 안이 조르주에게 “고마워”라고 속삭이는 장면에서 눈물이 났어요.
몇 년 전, 조부모님이 연로하신 모습을 보며 삶의 유한함을 실감했던 경험이 떠올랐습니다.
 
 

 

하네케의 연출은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최대한의 감정을 끌어냅니다.
파리 아파트의 좁은 공간은 부부의 고립을 상징하고, 긴 정지 샷은 그들의 시간을 멈춘 듯 보여줘요.
음악은 거의 없지만, 피아노 선율이 흐를 때마다 부부의 과거가 아련히 다가옵니다.
다만, 느린 템포와 묵직한 주제가 일부에겐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친구와 이 영화를 보며 “만약 내가 조르주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라는 이야기를 나눴어요.
저는 아마 끝까지 곁을 지키고 싶었을 테지만, 그 결말을 감당할 용기는 없었을 것 같아요.
"아무르"는 사랑의 깊이와 삶의 끝을 깊이 고민하게 합니다.
 
 

 


"아무르"는 노년의 사랑과 죽음을 잔잔히, 그러나 강렬하게 그린 명작입니다.
부부의 헌신은 아름다움과 슬픔을 동시에 전하며 깊은 여운을 남기죠.
 
저는 이 영화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의 시간을 더 소중히 여기게 됐어요.
묵직한 감동과 성찰을 원한다면, "아무르"를 추천드립니다.
조르주와 안의 이야기가 여러분에게도 깊은 울림을 줄 거예요!
 
 

 
 

평점: 9.1/10
추천 연령: 15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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